[나 대학교 3학년때 썼던글] 끝나고 나니 예전에 알고 시작했었더라면... 하는 것들이 많이 생각난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지나가는 말이라도 해줬었더라면. 나에게도 언니나 오빠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누군가는 우연히 이곳에 들어와 이 글을 읽고 대학교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학교 생활도 어연 3년차... 이젠 모든게 익숙하고 모든게 반복스러워서 지겨워질것만 같을 때마다 항상 새로운 일들이 날 설레게 한다. 학기가 시작되면 일단 전 학기의 책을 팔고 새책들을 구매하느라 분주하고.

첫번째 주에는 모든과목이 쉬어보인다 싶이 만만하게 생각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찔끔 쫄기 시작한다. 학기가 시작하고난 한달후 쯤에는 첫번째 midterm (중간고사) 가 시작되고 그렇게 한달 단위로 보통 두번째 시험이나 essay, project, 랩 리포트들, 그리고 major project 들이 줄줄히 나오게 되고 그때쯤 되면 점점 피말라가는 시간이 시작된다. 밤은 밥먹듯 새야 하고, 3%-5%짜리 처름 작은 것들에서부터 머리가 아파온다... 물론 비중이 큰것들은 그 부담이 말할수도 없고.

두번째 시험 결과가 나올 쯤에는 학교 office 에서 정해주는 시험보는 날과 시간 스케쥴이 나오게 된다. 학교 시작한지 약 4개월 후 밑에 사진처럼 final exam 이 이루어 진다
(image from: www.registrar.uwaterloo.ca/ex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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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한창 돌던 우리학교 학생들 사이의 모든 댓글은 "보기만 해도 토나온다" 였으니 그 심리적 압박과 몸부림쳐지는 소름이 얼만큼인지... 겪어본 사람은 알거다 ㅠㅠ

대학교에 그래도 이제 몇년 씩이나 다녔기에 아 진작에 알았으면 좋았을껄... 하던 것이나 이런걸 좀 다른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는 것들이 종종 생각나는데...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가 해서 정리해 두었다.

 


캐나다 대학 생활, 알고 시작했었더라면.. 하고 아쉬웠던 것들.
혹은 내가 눈물나게 후회하고 부딫히며 겪으면서 느낀점들.
The list of 'What I wish I'd known'

1. 수업은 절대 절대 빼먹지 않는다
수업을 빼먹고 A (우리학교에 경우 85점 이상) 를 받기란 고등학교때와 달리 불가능 하다.
설사 어느 과목에 수업을 가지 않고 벼락치기했는데 A 이상이 나왔다!!!
그래서 그후난 천재라는 건방진 생각아래 계속 그렇게 하면 짤리는것은 시간문제다.


2. "일학년때는 패스만 해도 된다"는 말 흘려보내라
물론 3,4학년때의 점수로 대학원을 가지만 일학년때 부터 A를 받으면
그만큼 시간이 단축되는 것임을 명심할것 (의대, 치대, 약대, 검안학의 경우)
선배가 60점대로 돌이켜보면 땅을치고 후회할 일학년을 보냈다고
당신도 60점대로 보내야 하는건 아니니까.
그리고, 보통 이런말 하는 사람들의 성적은 대부분이 좋지 않았거나..
그냥 대충 위로하는 상황이던가  아님 당신을 진짜 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ㅡㅡ


3. 정보수집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내가 졸업하려면 필수 과목이 무엇인지, 어느 과목이 어떤 교수님이 더 좋은지,
어떻게 하면 점수를 더 잘받을수 있는지, 족보들은 있는지 등등.
대학교 생활이나 아님 우리 생활 전체가 결국엔 정보 싸움이다.
정보를 빨리 아는 사람들은 그만큼 쉽게 간다


4. 교수들과 Teaching Assistance 들과 친하게 지내자
모르는 것을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고  끈질기다 싶이 물어보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면
그만큼 시험볼때 유리한 것을 몸소 느꼈었다. 시험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 잡힐 때에는
내가 문제를 만들어서 교수에게 찾아가 물어 보는것도 좋은 방법.


5. 시험 공부를 벼락치기 하는건 미친짓이다
벼락치기 해서 패스는 한다. 하지만 벼락치기 해서 A를 맞기란 거의 벼락을 맞을 확률은 낮다.
기말고사는 최소한 한달 반 널널한 하루라도, 적어도 5시간정도를 정성스럽게 보내야
그나마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오더라는...


6.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대학교 오면 대부분 먼저 겪는것이 좌절일 지도 모른다.
그만큼 다들 나름대로 history 와 achievements 를
가진 한 사람들이기에 낯선 점수는 절망과 시련에 빠트린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사람은 (마음은 조금 더 편하겠지만) 결국엔 실패자가 되는것 같다.


7. Defer (시험미루기) 는 진정 아플때만 하자
이거 역이용해서 (안아픈데 아프다고 거짓말 쳐서 시험을 미루는것) 시험대마다 습관처럼 디퍼한 사람도 수두룩했고.. 그래서 결국 짤린 사람도 꽤 봤었다. 자기꾀에 자기가 넘어간 셈.



8. 각 클래스에 아는 사람을 꼭 만들기
도움을 받기도 하고 정보를 교환할 친구가 한 반에 한명씩은 있는게 참 좋다.


9. 노트 필기를 할때는 100% 집중한다
수업시간에 딴 생각을 해서 선생님이 강조한것을 놓치면
그걸고 일단 다른 아이들보다는 손해보고 들어가는 것임으로, 또한 선생님 노트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잡담이나 딴생각은 절대 삼가한다. 녹음기로 녹음하는것도 좋은방법.


10. 수업시간이나 실험시간에는 맨 앞 자리에 앉는다
집중이 아무래도 제일 잘 되고, 교수님들이 얼굴을 더 잘 기억하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늦는 학생들때문에 방해가 되는 일도 가장 적다.


11. 목표를 뚜렷하게 정하자
점수를 얼만큼 올려야 한다던지, 이번 시험의 목표는 얼마인지
오늘은 어디까지 공부해야 한다던지.. 등등. 목표가 없으면 실천하기 힘들다


12. 다른 사람의 말을 가려 들을 줄 안다
어떤 과목이 쉽다고 해서 덜커덩 듣지만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경우엔 낭패보는 경우가 꽤 있다.
교수들이 바뀌기도 하고 course 자체가 변하기도 한다.
실제로 난 다른사람이 쉽다고 한걸 했다가 대략 낭패 본 경험이 좀 있다-_-
나중에 내가 은근 따져 물었더니 그 사람의 쉽다의 기준은 패스하기 쉽다 였다나...
내가 쉽다고 할땐 적어도 80점이상은 나와야 쉽다하는데. 이런 생각의 차이로...결국 난 피봤다ㅠㅠ
아는사람말 그냥 믿을건 절대 아니다.
게다가 가끔은 자기가 어려웠는데도 쉽다고 뻥을 치는 희안한 사람들도 있다.


13. 어떠한 경우에도 cheating 은 하지 않는다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다면 말이다..
졸업을 한학기 남기고 기말고사 전 교수 방에 들어가 시험지 유출했다가 카메라에 잡혀서 학교에 짤리고
캐나다와 미국 모든 대학교와 대학원에 갈수없는  기록에 올라가는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실제로 이런일이 울 학교에 있었다.


14. 이것저것 참여해 보기
수업 뿐만이 아니라 Teaching Assistance 도해보고
연구도 해보고, 클럽 활동도 하고, 운동도 배우고 봉사활동도하고
안하고 마냥 집에만 있기엔 억울할 때인듯.


15. 배우는걸 즐겨보자
이게 하기 힘들다면 '피할수 없는 것은 즐기라는' 말도 있으니ㅋ
나도 안다.. 말은 쉽다는걸 ㅠㅠ ㅋㅋㅋ
and live life with passion!



* * *


아그리고 마침  인터넷에서 도는 비슷한 글이 있다 :)
Ten things I wish I'd known before starting college
 
1. That every clock on campus shows a different time.
(학교의 모든 시계들의 시간이 틀리다)

2. That I was smart in high school--so what?
(내가 고등학교때는 참 똑똑했었더라는 것, 한편 난 지금 왜이럴까, 혹은 난 우물안 개구리 였다는 생각들. 결국엔 아무런 의미가 없던 반짝반짝 고등학교 성적 ㅠㅠ)

3. That you can think you know everything but still fail a test.
(모든걸 알고 있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시험을 낙제한다 ㅠ ㅠ)

4. That you can think you know, nothing but still pass a test.
(반대로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패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ㅡ ㅡ )

5. That home is a great place to visit.
(집이 세상에서 최고다)

6. That I would be one of those people my parents warned me about.
(평소에 엄마 아빠가 걱정스럽다고 했던 그런 사람이 된것 같을때도 있다)
 
7. That my parents would become so much smarter in the last few years.
(엄마아빠가 몇년 사이에 더 현명하시다는걸 느낀다)
 
8. That it's possible to be alone even when surrounded by friends.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혼자라고 느낄수 있다)
 
9. That friendship is more than getting drunk together.
(우정이란 함께 술마시고 취하는 것보다 훨신 깊은 것이라는 점)
 
10. That good friends are what  makes life worthwhile.
(정말 좋은 친구야 말로 내 인생을 더 뜻깊게 해주는 존재라는 점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