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전에도 블로그가 있다는 것만 알고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기에 지금 블로그에 대한 주관적 정의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은 이 글을 통해 내가 블로그를 어떻게 이해 하고 있는지 정리해 봄과 동시에 이에 대한 객관적 의견을 청취해 보고자 함이다. 아마 이것이 블로그에 대한 가장 보편 타당한 정의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우선 j4log님의 '왜 블로그는 미디어로서의 자각이 필요한가?'라는 글을 상당히 관심있게 읽어 보았다. 글 제목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글의 내용에 공감하는 바도 있지만, 그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내가 동의 할 수 없는 것은 블로그의 성격을 '매스 미디어'라는 단어로 한정 지은 부분일 듯 싶다. (본 글에서는 '미디어'라고 표현 되었지만 글 내용으로 짐작컨데 '매스미디어'의 함축적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블로그는 매스미디어의 특징인 전파력을 통해 권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글을 써야 하며 자신을 위해 조작하여서는 안되고, 감정적이어서는 안된다는 논지에 동의하기 힘들다.
순전히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내 블로깅 방식을 분석해 본다면....
"내 블로그는 권력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다분히 감정적일 수도 있고, 내 의견을 쉽게 전달(또는 주장)하기 위한 일종의 편집이 가미된다." 그럼 나는 블로깅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다분히 개인적인 편견, 그리고 조작성이 있는, 극단적으로 말하면 새빨간 거짓말도 블로그에 쓸수 있다. 블로그에 거짓말을 쓰면 안된다는 규칙이 특정 집단에 의해 만들어 진 적도 없으며, 하물며 그러한 것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의 성향을 재단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선을 넘어서는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책임이 따르며, 이는 실로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고로 하지 말아라 할 필요는 없으며 이는 '찌질이는 찌질이일 뿐'이라는 말과 일맥 상통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집단 지성이야 말로 이렇게 다양한 의견속에서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결론 지으면 블로그에서 해야하는 일이나 해서는 안되는 일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양한 블로그의 공통된 분야가 모여 특정된 한분야의 특징을 만들어 낼 뿐이다.
그 중 자신이 속해있는 분야의 특징을 들어, 블로그는 이런 것이라고 말해야 할 이유는 없다.
이러한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구독자를 유치하는 방법이라던가, 블로그가 대안언론이 되기 위해서는..., 영화/북 리뷰를 잘 쓰기위해서는... "과 같은 특정 분야에 대한 의견들이 블로그에 어울리는 정의가 아닐까 싶다.
해서 앞선 언급한 '왜 블로그는 미디어로서의 자각이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포스팅은 "블로그가 대안언론이 되기 위해서는..."이라는 제목이었다면 정말 좋은 포스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흠...... 하지만 내 블로그는 아직 어느 방향성도 잡지 못하고 있는 떨거지라는 것이 좀 슬프다.
내 블로그는 사회적 이슈에 동참하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를 쓰기도 하고, 정치인들에게 욕짓거리도 한다. 그저 내 생활을 감싸고 도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일 뿐....
하지만 이것도 내 자유니까..... 조만간 구독자수를 늘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아마 구독자를 위한 글을 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것이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말했듯이 이것은 잡설이다.
쩝. 사실은 정치 이야기 말고 이런 글도 써보고 싶었쎄요....정치가 하도 지랄같아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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