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Posted 2008/08/14 00:18 by 이스루



이사하면서 세탁기를 구입했는데...
그리고 난생 처음 세탁기 옆에 앉아서 세탁되는걸 지켜봤습니다.


오빠네 살때도 세탁기는 돌려봤지만..
그냥 스타트버튼 두번 연달아 누르면 알아서 작동했으므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 세탁기는...뭐 참고로 LG 꺼지만.. 내가 일일이 설정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겁니다;;



여튼.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몇초후에 물이 좌-악 쏟아지고..
그리고 요란하게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빨래가 되는구나..  싶어서 다른 집안일을 하고 있었는데..
쫌전에 분명히 물세탁이 끝난거 같았는데 또 물이 쏟아지는겁니다.

이게 왠일인가..설마 사자마자 고장인가..

나는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지요.
왜 세탁기 회사가 아니라 오빤지는 모르겠지만..일단 걸었습니다.

'오빠. 세탁기가 쫌전에 물세탁이 끝났는데..또 물이 나와.'


그리고 나는 바보냐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 나온 물로 일단 한번 빨고..
두번째로 나온 물은 깨끗한 물로 헹군다는 겁니다.


오호라..


오빠랑 전화를 끊고나서.. 혼자 낄낄거리면서 웃었습니다.

23살을 먹도록 세탁기가 어떻게 세탁을 하는지도 모르고 엄마가 빨아주는 옷만 덥썩 받아 입없구나..싶어서요.


이 일이 있고나서도 세탁기가 가끔 덜덜 거릴때면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근데 가서 보면..탈수하면서 세탁기가 흔들리는거더군요.
왠지 부서질것만 같아서 불안하기도 합니다만..그래도 뭐.. 결국엔 깨끗하게 빨아주니 다행입니다.



혼자산다는건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시트콤에나 나올법한 헤프닝??의 연속이라 웃어가면서 나름 견딜만 합니다.



살면서 나의 블로그에 그 헤프닝??들을 하나씩 올려볼랍니다.


#ps. 세탁기 사진을 올릴까 말까..하다가..걍 올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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